✮ 중국의 전국 시대 때 양자(楊子)라는 학자의 이웃집 양 한 마리가
달아났다. 양자의 제자들까지 가세하고 많은 사람이 뒤쫓는데도
어떻게 된 일이냐고 양자가 묻자 "길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있어서
좌우로 요리조리 도망다니는 데다 갈림길이 그 끝이 또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있어서 끝내 잃고 말았습니다."하고 대답하였습니다.
제자들은 고민하는 스승의 모습이 걱정되어 모여 앉아 생각한
끝에, " 큰 길은 갈림길이 많아서 달아난 양을 좀처럼 붙잡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학문의 길로 여러 가지의 학설로 나뉘어져 있어서
본래의 참뜻에 도달하는 것은 용이하지 않다."는 것이
스승의 고민임을 알게 되었다.
『열자(列子)』에 기재된, 양자와 얽힌 일화이다.
✯ 연수, 학습 등의 자리에서는
"연구,면학의 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길을 잃어 제 길을 찾지 못하는 '다기 망양'이 되지 않아야한다."고
인용해 주기 바란다.
또는 임원 등의 취임 인사 때에 "덕택에 이 길을
⚪⚪년,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만,
'다기 망양'이라 아직도 이 길에서 제길을
찾아내기까지에는 요원한 것 같으니,
부디 잘 지도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하고 겸손한 말로
응용할 수 있을 것이다.


